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정선영
빅데이터 전문가 남편과 ‘결혼지옥’ 출연
섹스리스 고충 토로 “신혼여행 때도 안 해”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섹스리스 특집 2부가 공개됐다.
섹스리스 2부의 주인공은 7년 차 부부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정선영이 출연해 오은영 박사에게 고민 상담을 받았다.
전민기는 결혼 7년 만에 부부 관계없는 커플로 출연하게 됐다며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무래도 잠자리 횟수가 줄어들더라”라고 밝히며 자신을 소성욕자로 소개했다.
이어 “그 부분에 대해 (나는) 크게 생각 안 하는데 아내는 중요하게 생각해서 잘 안 맞고 갈등이 생긴다”라고 솔직히 밝혔다.
정선영은 “아내로서 하루하루 다르게 메말라지고 있다”고 털어놓으며 “결혼 첫날 밤에도 피곤하다고 그냥 자더라”라고 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정전 부부’라는 닉네임으로 등장한 이유에 대해서 정선영은 “결혼 후 부부 관계가 암흑과도 같다. 우리 부부 생활이 정전이다”라고 밝혔다.
전민기는 “보통 한 달에 1~2번을 했다. 사정이 있어 지난해 11월에 마지막으로 했다”라고 밝히며 부부 관계의 방해 요소로 체력, 스트레스를 꼽았다.
그는 “주 5일을 새벽 4시에 기상한다. 체력적으로 힘들다”라고 털어놓으며 ‘양보다 질’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정선영은 “저는 바람만 스쳐도 흥분하는 상태”라며 “일주일간 아무것도 안 먹은 상태에서 채소만 먹어도 달고 맛있지 않나. 그 마음이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두 사람은 신혼여행 9박 10일 동안에도 남편이 가고 싶던 유럽 여행에서 고단하단 이유로 잠자리하지 않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제작진이 준비한 ‘대한민국 성인남녀 성생활’ 설문조사를 통해 처음으로 서로의 성적 취향을 알아본 부부는 ‘자위해 본 적 있냐’라는 질문에 전민기는 ‘한 달 1번’으로 답했다.
정선영은 ‘주 2~3회’로 답하며 “야한 웹툰, 소설 보면서 셀프로 많이 위로받고 있다”라고 솔직히 고백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부부 관계의 또 다른 방해 요소 7살 아들과의 동숙을 꼽은 부부는 아이와의 수면 분리에 대한 생각도 달랐다.
오히려 전민기는 분리해야 한다고 했지만, 정선영은 “아이와 잘 때는 함께 자는 게 좋다”하고 밝혔고 “만약 분리하면 주 1~2회 가능하냐”라고 질문했고 전민기는 “난 월 1~2회 얘기하는데?”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오은영 박사는 먼저 아이의 수면 분리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며 “보통은 아이가 준비됐을 때 자연스럽게 분리하는 걸 추천한다. 장기적으로는 수면 분리가 아이들의 내면 성장에 도움이 된다”라고 필요성을 설명했다.
정선영은 잠자리 요구를 먼저 말한 적은 없다며 “남편이 싫어하는데 억지로 하게 될까 봐 먼저 표현하지 못했다”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오은영 박사는 “서로 하자고 얘기해도 되지만 ‘나 해줘!’ 이렇게 말할 수도 있는 거다. (부부라면) 이걸 받아줄 수 있어야 한다. 상황이 안된다면 꼭 부부 관계가 아니더라도 스킨십을 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전민기는 “최대한 상처받지 않게 거절하는 방법이 있냐”라면서 오직 부부 관계를 멀리할 생각만 해 폭소를 유발했다.
오은영 박사는 무조건 거절보다는 대안을 제시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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