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덕에 잘 돼” 또 이혼한 아내 언급한 가수, 결국 누리꾼 폭발했다

조영남 계속되는 윤여정 언급
전 아내 유명세 이용에 누리꾼 불편
조영남은 억울함 호소

경향신문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지난 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가요와 클래식의 만남으로 탄생한 국민가요 ‘향수’의 주인공 테너 박인수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인수는 서울대 음대 후배인 조영남의 집을 찾았다. 그림으로 가득 찬 조영남의 집에서 그들은 과거 대학 시절과 연애 시절을 회상했다.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박인수는 플루트를 전공한 아내와 만난 계기에 대해 언급했는데 그는 “내가 애를 많이 썼다. 네 표현으로 하면 꼬신 거고 난 표현이 다르다. 모셔 왔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영남이 “지금까지? 57년을 한 여자 하고?”라고 묻자 박인수는 “한 여자하고 살지 두 여자하고 사냐?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조영남은 “난 13년 사니까 다른 여자 만나서 파람 폈다”고 말하며 “전 잘 됐다. 그 여자도 잘됐다. 내가 바람피우는 바람에 잘 됐다. 나를 쫓겨내고”라고 했다. 이를 들은 박인수는 “네 와이프로 살았으면 아마 그렇게 안 됐다”라고 했다.

조선DB

누리꾼들은 “윤여정과 이혼한 지가 언젠데 아직도 그녀 이름을 언급하냐”, “윤여정 잘되니까 화제 몰이하려고 자꾸 엮지 마라”, “같은 급이라고 합리화하는 거 불편하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조영남은 1974년 배우 윤여정과 결혼해 두 아들을 뒀지만 13년 만인 1987년 조영남의 외도로 파경을 맞았다. 하지만 조영남은 이후 여러 언론을 통해 윤여정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해왔다.

특히 작년 4월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자 조영남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바람피우는 남자들에 대한 최고의 멋진 한 방, 복수 아니겠나”라고 말해 거센 후폭풍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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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조영남은 “미국식으로 멋있게 이야기한다고 한 것, 대중의 반감을 전혀 예상 못 했다”라고 해명하며 “얼마나 근사하냐. 미국식 조크다. 재밌지 않냐. 조용히 ‘축하합니다’하면 나답지 않다. 나는 쫓겨나서 화가로 성공하고 그분은 애써서 스타가 됐다. 헤어져서 다 잘 된 케이스는 전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조영남은 윤여정에게 무명으로 꽃다발을 세 번이나 보냈다가 “배달 기사가 그쪽에서 한 번만 더 오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했다더라”라는 에피소드를 말하며 웃은 적도 있는데 구설에 오르면서도 꾸준히 윤여정에 대해 언급하는 이유에 대해 “물어보니까 있는 그대로 얘기하는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